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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인터내셔널 대회' 한국 대표로 출전한 '비주얼 甲' 현역 소방관

지난달 24일 한국 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한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황대웅 씨는 8년 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인사이트'MISTER INTERNATIONAL'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미리 기자 = "올해 제가 한국 나이로 32살인데,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나이에 도전하게 돼 의미가 남달랐어요"


지난달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미스터 인터내셔널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황대웅(32) 씨는 이번 세계대회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한마디로 정의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1위를 수상한 황씨는 180cm의 키와 조각 같은 몸매, 동양적이면서도 화려한 이목구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그는 현재 서울 양천 소방서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 소방관인 것으로 알려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misterinternationalkorea', (우) 'Instagram 'd_p0.bright'


현직 소방관이 어떻게 해서 미스터 인터내셔널 대회에 도전하게 된 것일까.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에는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건강한 신체를 가꾸는 데에 의미를 뒀었기 때문에 대회 출전과 같은 도전 의식은 가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미스터 인터내셔널 대회는 소방관으로 종사하고 있는 자신과는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다는 것. 그러나 주위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는 지인들의 권유로 대회 도전을 결심했다.


그는 '더 도전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그리고 세계대회까지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isterinternationalkorea'


그렇게 한걸음 용기를 낸 도전으로 그는 미스터 코리아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1위를 수상한 뒤 한국을 대표해서 세계대회에 임하기까지 그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야간근무를 수행하면서도 틈틈이 업무공간에 있는 체력단련실에서 신체를 단련하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근무 속에서 3~4시간 간격으로 준비한 관리용 도시락을 주기적으로 섭취했다고.


그렇게 부단한 노력 끝에 세계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한 그는 소방관의 위상과 미스터 코리아 1위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안고 미스터 인터내셔널 세계대회에 참가해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인사이트Instagram 'd_p0.bright'


K-POP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몸소 체감하고 온 그는 반갑게 반겨주는 현지인들의 환호와 격려 속에 한편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책임감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세계대회에 입상하고 싶다는 포부가 더 컸지만, 대회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국 사람을 반겨주는 모습들에 우리나라를 제대로 대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소방관이 미스터 코리아 1위도 하고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각국 나라 대표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며 세계대회에서 얻은 수확에 대해 말했다.


도전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소방관으로, 그리고 한국 대표로 값진 경험을 일궈낸 미스터 인터내셔널 한국 대표 황대웅 소방관의 모습에서 끝없는 에너지와 열정이 느껴진다.


인사이트Facebook 'misterinternationalkorea'


인사이트Instagram 'misterinternationa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