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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무서워 못 말렸다" 법정서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이 한 주장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김성수의 동생이 두려움 때문에 형을 말리지 못했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김성수 / 뉴스1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김성수의 동생이 두려움 때문에 형을 말리지 못했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김성수 형제의 살인 및 공동폭행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동생 측 변호인은 동생이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사실에 대해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며 "동생은 오히려 김성수를 말리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수는 평소 칼을 소지할 정도로 상당히 폭력적인 인물"이라며 "그런 성향의 사람은 가족들과도 원만한 관계가 아니라서 동생이 김성수를 적극적으로 제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변호인은 경찰의 압박 수사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변호인은 "수사가 객관적인 사실보다 여론의 압박을 통해 진행됐다"며 "경찰이 동생을 2시간 동안 차에 태우고 다니며 압박을 준 뒤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수가 엄청난 범죄를 저질러 동생이 충격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평정심 있는 상황에서의 조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검찰은 "동생은 피해자 신씨와 김성수가 머리를 잡고 몸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신씨의 허리를 잡고 힘을 줘 당겼다"며 "이 때문에 신씨가 뒤로 끌려 김성수의 머리를 잡았던 손을 놓쳤다"고 반박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김성수가 왼손으로 신씨의 머리를 잡은 채 폭행하는 동안 동생은 피해자의 허리를 계속 잡고 있었다"고도 밝혔다.


한편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신씨를 수십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한 김성수는 자신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동생의 공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