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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서 웨딩드레스 입은 딸 '결혼식' 보고 몰래 눈시울 붉힌 '시한부' 엄마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를 위해 병실에서 일찍 결혼식을 올린 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Jade Motichek Rid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살 날이 많지 않은 엄마에게 결혼식을 꼭 보여주고 싶었던 딸은 조그마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웨스턴저널은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엄마를 위해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린 딸의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여성 제이드(Jade)는 남자친구 조던(Jordan)과 3월에 있을 결혼식을 준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제이드에게는 곧 예상치도 못한 '비극'이 닥쳐왔다. 엄마 다이앤(Diane)이 병원에서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인사이트Jade Motichek Rider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 다이앤은 병원 침대에서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어했고, 끝내 "결혼식 때까지 살아있을 확률이 극히 적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말았다.


다이앤에게 꼭 결혼식을 꼭 보여주고 싶었던 제이드는 결국 지난 주 엄마의 병실에서 조금 이른 결혼식을 열었다.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병실에 들어선 제이드는 다이앤이 지켜보는 앞에서 천천히 예식을 진행해 나갔다.


비록 자그마한 병실에는 이렇다 할 장식도 갖춰지지 않았지만, 함께 자리에 참석한 제이드와 조던의 가족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감동에 젖은 눈으로 결혼식을 지켜봤다.


인사이트Jade Motichek Rider


이후 제이드와 조던은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로 '영원'을 맹세하는 키스를 나눴다.


딸의 어여쁜 모습을 한 순간도 빠짐없이 눈에 담던 다이앤의 입가에는 어느덧 흐뭇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이처럼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이 끝난 뒤, 제이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에 느낀 심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다이앤은 "모든 사람들의 도움으로 엄마의 앞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엄마가 부디 우리 부부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볼 수 있기를 기도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