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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앞둔 당신이 요즘 '두통·불면증·설사'에 시달렸던 이유

새 학기만 되면 머리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새 학기 증후군'을 겪는 학생들이 있다.

인사이트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개강이 보름 가까이 다가왔다.


끝없는 과제와 '헬파티' 조별 모임, 뒤통수 때리는 시험 그리고 반복되는 금주 다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개강이 다가올수록 새로운 수업에 잘 적응해 학점을 잘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취직·등록금 걱정이 몰려오기도 한다.


일부 대학생들은 개강 직전이 되면 극심한 두통과 설사병 등 고통스러운 증상을 호소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몸 상태가 개강만 다가오면 급속도로 나빠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사이트tvN '치즈인더트랩'


최근 교육업체 YBM이 남녀 20대 대학생·대학원생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56.2%에 달하는 학생이 '개강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개강 증후군이란 방학을 마친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갈 무렵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개강 증후군 증상으로는 무기력하고 우울한 기분, 소화불량과 수면 부족 등이 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두통, 복통, 변비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개강 증후군을 스스로 '꾀병'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사이트tvN '치즈인더트랩'


여기저기 아프긴 한데,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는 모르겠고 죽을 만큼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라는 이유 탓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심리학 전문가들은 "아픈 게 맞다"는 대답을 내놨다. '개강 증후군' 또한 '마음의 병' 중 하나라는 것. 


그러면서 학점·스펙·취업에 인간관계까지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정작 자신의 마음을 챙기지 못한 주인에게 '숨 좀 돌리자'는 일종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시작은 누구에게나 어려울 수 있다. 서툴 수 있고, 힘들 수도 있다.


개강 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스로 '꾀병'을 부린다고 자책하지 말고 그저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하루쯤 쉬어가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