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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뱃살 많이 나왔다면 '대사증후군' 주의하세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시민들에게 대사증후군 위험을 알렸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이라는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14,785,545명 중 26%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으며, 73.2%는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인슐린저항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감소하여 근육 및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저장하지 못하게 되어 고혈당이 유지되고, 이를 극복하고자 더욱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는 상태를 말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로 인해 고혈당 뿐 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와 같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사증후군의 치료 중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체지방, 그중에서도 특히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다.


내장지방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걷기와 같은 바로 실천이 가능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각 요소별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신체에서 보내는 일종의 경고이자 신호"라며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기본 원칙은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고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