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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빨리 보고싶어요" 배 속에서 '셀프 출산' 준비하는 태아 영상

하루빨리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었던 태아의 생생한 움직임이 담긴 MRI 영상이 공개돼 놀라움을 선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r.aligurso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세상 밖으로 빨리 나오고 싶은 태아의 생생한 움직임이 담긴 영상이 전해져 놀라움을 선사했다.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배 속 태아의 선명한 모습이 기록된 MRI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태아가 엄마 자궁 안에서 꼬물꼬물 몸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작은 공간이 비좁은지 태아는 몸을 여기저기 굴리며 힘찬 발길질을 여러 차례 해댔다.


인사이트Instagram 'dr.aligursoy'


그뿐만 아니라 태아는 팔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생명공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최신 MRI 기기를 이용해 태아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태아의 움직임은 10~12주 무렵 시작되며, 엄마가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시기는 16~18주부터다.


또 태아의 발길질 강도를 측정해 본 결과, 30주 된 태아의 발길질은 4.8kg에 달하는 물체가 순간적으로 짓누르는 것과 비슷한 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트위터 캡처 사진


전 세계 임신부들은 태아의 발차기 때문에 한밤중에 잠에서 깨거나,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태아가 건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태아의 발길질은 근육과 뼈를 발달시킬 뿐만 아니라 관절이 적절하게 형성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분석했다.


더해서 "임신기에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태아의 경우 근골격부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