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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맞아요?"…도주하던 범인 땅에 내다 꽂아 울먹이게 한 75세 '몸짱' 할머니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고 있던 범인을 강인한 육체로 단번에 제압한 할머니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Media Drum Worl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랜 시간 몸을 철저히 단련해 온 할머니는 재빠르게 뛰어가는 범인을 순식간에 제압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래드바이블은 보디빌딩을 통해 단련한 신체로 도주 중이던 범인을 용감하게 붙잡은 할머니의 놀라운 사연을 소개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75세 여성 아이리스 데이비스Iris Davis)는 20대 시절,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들었다.


다시 한번 삶의 의지를 찾고 싶었던 아이리스가 선택한 것은 '운동'이었다. 아이리스는 무작정 헬스장을 찾아가 많은 시간을 땀을 흘리는 데 사용했다.


인사이트Media Drum World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탄탄한 몸매를 가지게 된 아이리스는 50세의 나이로 처음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아이리스는 62세와 63세에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는 기염을 토했다.


자신의 육체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아이리스는 경찰에게 쫓기던 범인을 잡는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당시 65세이던 아이리스는 길을 걷다 자신을 향해 빠르게 뛰어오는 4명의 남성을 목격했다. 남성 일행의 뒤로는 10대의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오고 있었다. 


인사이트Media Drum World


이들이 범죄자임을 직감한 아이리스는 즉시 남성 중 한 명의 손을 붙잡아 바닥에 내다 꽂았다.


갑작스러운 괴력에 당황한 남성은 몸부림을 쳤으나, 오랜 시간 운동으로 단련한 아이리스를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남성은 자신을 뒤따라오던 경찰관에게 그대로 붙잡히고 말았다.


사건을 지켜본 경찰관과 시민들은 아이리의 강인함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진정한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


인사이트Media Drum World


아이리스는 75세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을 잃고 난 뒤로 운동만이 내게 안도감과 행복을 안겨줬다"며 "당시 남성밖에 없었던 헬스장에서도 열심히 몸을 단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50년에 달하는 운동을 통해 내 삶은 확실히 바뀌었다"며 "내게 허락된 시간까지 운동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