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50명과 '성관계'하면서 콘돔 딱 한 번 썼다고 자랑한 '노콘남'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평생 동안 무려 150여 명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남성이 있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살면서 대략 150여 명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힌 남성이 콘돔을 사용한 횟수는 단 한 번뿐이라고 고백해 비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영국의 TV 프로그램 'The Sex Clinic'에 출연한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자신을 'JJ'라 소개한 이 남성은 지난 6개월 동안 30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으며, 지금까지 관계를 맺은 여성이 총 150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그가 수많은 관계 중 콘돔을 사용해 피임을 한 횟수가 딱 한 번이라고 고백한 부분이었다.
심지어 그는 술집에서 일할 당시 40~50대 여성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할 때에도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JJ와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의 친구 패트릭(Patrick) 역시 지난 1년 간 20~30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한 번도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두 사람은 모두 콘돔을 사용하면 성관계 시 쾌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단순히 성적 쾌감을 위해 피임을 멀리 했다고 당당히 고백한 이들에 대해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의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최근 내성이 있는 성병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영국에서 진단된 성병 보균자는 총 42만 명으로 그 중 매독과 임질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20퍼센트, 22퍼센트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틴더'와 같은 즉석 만남 채팅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된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로운 성생활이 반드시 성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원칙을 지킨다면 성병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성 전문가 사라 무린드와(Sarah Mulindwa)는 "매독과 같은 성병은 콘돔을 사용함으로써 쉽게 예방할 수 있다"고 하며 피임 기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