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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에 지쳐 마을까지 내려와 '쓰레기 더미' 뒤지는 북극곰 무리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북극곰 무리가 마을에 수시로 출몰하는 소동이 발생해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러시아 북극해의 한 주택가에 굶주린 북극곰 수십 마리가 떼로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 러시아 매체 RT 등 다수의 외신은 러시아 군도 노바야제믈랴 제도에 북극곰 50여 마리가 수시로 나타나 마을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극곰 무리의 출몰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갑자기 마을로 내려온 북극곰들은 공공건물 안으로 들어오거나 거주지 인근 공터를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주민들을 공격하기까지 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 Mail


지금까지 목격된 북극곰 수는 총 52마리로 추정되며 6~10마리는 마을에 아예 눌러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한편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문제의 북극곰 무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이에 지역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 역시 북극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총기 사용 허가를 요청했지만, 환경보호단체의 반대로 거절됐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북극곰 사냥은 현지 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되고 있어 사태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만 당국은 전문가를 동원해 개체 수를 줄이는 방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