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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이 만든 '현대차 슈퍼볼 광고'가 광고 선호도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 2019'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 광고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1위,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노션 월드와이드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 2019'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 광고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1위,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광고 대전이라고 불리는 슈퍼볼에 9회째 참가해 큰 활약을 펼친 이노션이 또 한 번 차별화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7일 이노션에 따르면 올해 53회째를 맞은 슈퍼볼은 지난 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 주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넷플릭스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광고를 집행했다. 


이후 미국종합일간지 USA 투데이가 경기 중계 방송 시 온에어된 총 58개 광고를 대상으로 집계한 실시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USA Today Super Bowl AD Meter)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번 슈퍼볼 2019 광고 대전에서 전체 브랜드 4위에 오른 60초 분량의 현대차 광고 '엘리베이터'편은 경기 1쿼터에 공개됐으며,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획기적인 자동차 구매 프로그램 '구매자 보증(Shopper Assurance)' 제도를 소개했다.


차량 구매를 위해 가상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한 부부는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치과 신경 치료, 배심원, 비행기 가운데 좌석, 아버지와의 대화, 자동차 딜러십 등 미국인들에게 가장 부담스럽기로 악명 높은 상황이 벌어지는 층을 방문한다. 


'구매자 보증' 제도를 통해 현대차를 구매했다는 부부의 말에 안내원은 반색하며 현대차 딜러십이 위치한 꼭대기 층으로 엘리베이터를 이동시키고, 부부는 간편하고 신속하게 차를 계약한다는 스토리를 위트 있게 그려냈다. 광고에 올 여름 북미 시장 출시 예정인 현대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등장해 북미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미국법인 제작 총괄 바니 골드버그(Barney Goldberg)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는 "'엘리베이터'편은 '모두가 공감하는 팩트를 제시하고 이를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 장치로 활용하면서 메인 제품의 강점을 부각시킨다'는 슈퍼볼 광고 성공 공식을 따른 것"이라며 "엘리베이터 안내원 역할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유명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베이트먼(Jason Bateman)의 연기도 소비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한몫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엘리베이터'편은 NBC, 시카고 트리뷴, 포브스 등 주요 현지 매체에도 최고의 슈퍼볼 광고로 꼽히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광고가 방영된 이후 현대차 홈페이지에 구매자 보증 제도 및 팰리세이드 구매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며 방문자 트래픽이 300% 이상 급증했다. 슈퍼볼 경기에 앞서 지난달 29일에 공개된 유튜브 영상은 현재 3천 4백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노션이 2017년 12월에 인수한 미국 크리에이티브 전문 법인 데이비드&골리앗(David&Goliath)은 기아자동차 슈퍼볼 광고 '모든 걸 쏟아 부어라(Give It Everything)'편 제작에 참여했다. 이 작품에는 지난달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돼 화제를 모은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3쿼터 중 방영된 90초 광고 '모든 걸 쏟아 부어라'편은 작은 무명 마을에 대한 선입견과 맞서 싸우며 업계 최고 품질의 플래그십 SUV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차 북미 공장 직원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화려한 촬영 기법 대신 실제 공장 직원 및 주민들을 출연시킴으로써 기아차가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메시지의 진정성을 극대화한 감동적인 연출을 선보였다는 호평이 각종 SNS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2010년 국내 광고 회사 가운데 최초로 슈퍼볼 광고 제작을 시작한 이노션은 매해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12년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7위를 차지한 이래 해마다 톱10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2016년에는 미국 유명 엔터테이너 케빈 하트(Kevin Hart)가 출연한 현대차 제네시스 광고 '첫 데이트(First Date)'편으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및 非미국계 기업 최초 1위 차지라는 전례가 없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슈퍼볼이라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다년간 참가한 국내 유일의 광고 회사로서, 올해 또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노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와 글로벌 스케일에 걸맞은 최첨단 촬영 기법을 도입한 완성도 높은 광고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