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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고 싶어 다시 왔어요"…10년 전 유산된 첫째 기억 갖고 태어난 둘째 아들

이전 엄마의 배 속에서 유산된 태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4살 소년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Laura Mazz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아들은 엄마가 말해준 적이 없는 유산의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과거 유산된 태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소년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현재 아이 3명을 키우고 있는 호주 출신의 여성 로라 마차(Laura Mazza)는 약 10년 전 유산한 경험이 있었다. 


아이의 숨소리조차 한 번도 듣지 못했다는 사실에, 당시 로라는 큰 절망감에 빠져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Laura Mazza'


다행히 로라는 다음번 임신에서 아들 루카(Luca)를 무사히 출산했다.


건강하게 자라난 루카는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지으며 로라가 간직하고 있던 유산의 아픔을 싹 잊게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루카는 4살이 됐을 무렵, 욕실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로라에게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루카는 "나는 엄마의 배에 살고 있었다"며 "거기에 있었지만, 나는 예전에 죽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Laura Mazza'


루카에게 이전 유산 경험을 말해주지 않았던 로라는 루카의 발언에 그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로라는 "그게 무슨 뜻이야, 너는 여기 있잖아"라며 루카를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자 계속해서 울음을 그치지 않던 루카는 "배 속에서 엄마를 찾으려 했는데 보이지 않았다"며 "천사가 된 뒤 엄마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다"고 답했다.


기적과도 같은 상황에 처음 어안이 벙벙했던 로라는 마침내 루카의 이야기를 모두 믿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의 사연을 끝마친 "루카의 말은 실제로 아기가 엄마를 선택한다는 증거"라며 "너무나 강렬하고 아름다운 경험에 심장이 멎는 듯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