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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버닝썬 엠디가 페북에 올린 사진

최근 폭행 사건과 불법 마약 유통 등 다양한 의혹이 일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한 관계자가 페이스북에 영화 '내부자들' 속 대사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버닝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 질 겁니다"


해당 문구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조국일보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가 내뱉은 대사다. 악행을 저지르고도 머지않아 분노가 사그라들 것이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 고위층의 생각을 잘 전달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최근 클럽 버닝썬이 '폭행·대마초·물뽕·성범죄'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닝썬 MD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라며 위의 문구가 담긴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1일 19시 기준 현재 이 관계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앞서 설명한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 의해 캡처가 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곳곳에 퍼져 나가고 있다.


인사이트버닝썬


해당 관계자가 어떤 이유로 내부자들 속 대사를 사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무엇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도 어렵다.


그저 해당 관계자가 어떤 또 다른 글·댓글을 달았는지를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이 관계자 페북에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폭행 사건 논란으로 시작된 게 '물뽕'(GHB) 논란으로 이어져 안타깝다. 정치적 이슈를 감추려 버닝썬 사건을 키우는 것 같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관계자는 "내부자들 대사가 생각난다"고 대댓글을 달았다. 


즉 정치인 및 고위층이 자신들의 어두운 면을 감추려고 버닝썬 '물뽕', '대마초' 등 자극적 소재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몇몇 누리꾼은 "아마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지만, 이 게시물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인사이트버닝썬


한편, 버닝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버닝썬 내에서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GHB 거래가 암암리에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른바 '물뽕'이라고 불리는 GHB는 중추신경 억제제의 일종이다. 술과 함께 마시면 취한 듯 몸이 처지면서 환각 증세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달 31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실제 피해자 여성의 증언을 단독 보도해 충격을 줬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과 더불어 성폭행 의혹도 광역수사대에 전담팀을 꾸려 집중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