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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작년보다 더 더워 '지구 역사상 2위' 폭염 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민간 싱크탱크 버클리어스는 올해 지구 평균 온도는 2016년에 이어 지구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을리라 전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콘스탄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때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던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더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민간 싱크탱크인 버클리어스(Berkeley Earth)는 최근 발표한 '2018년 세계 기온 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정치로 2019년이 2018년보다 따듯할 것으로 예상되며, 1850년 이후 두 번째로 따뜻한 해가 될 확률이 대략 50% 정도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보고서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850년 이후 지구의 기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4년간의 온도가 지구 역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약 버클리어스의 예상처럼 올해가 작년보다 덥다면, 2019년은 2016년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최근 수년간의 온도 변화 패턴은 장기적인 지구온난화 경향과 일치한다.


1930년대 이후 조금씩 상승하던 기온은 1980년대 이후 속도가 점점 빨라져 지난 2016년에는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도 가까이 올랐다. 


버클리어스는 현재 진행 속도로 미뤄 볼 때, 2035년 지구의 평균 기온은 1850~1900년 평균보다 1.5도 높아질 것이며 2060년경에는 2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봤다. 


인사이트Berkeleyearth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는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이하로 정하고, 증가량을 1.5도로 제한하기로 했다. 


버클리어스의 예측은 파리협약의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버클리어스의 예측대로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한다면 인류는 지구의 기온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지금은 여름에 찾아올 더위를 걱정하고 있지만, 현재보다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이상 더 높아진 시점에서 우리는 죽어가는 지구를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YouTube 'Robert Roh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