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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아이들 돌봐주는 척하며 10년간 밤마다 '성폭행'한 60대 의사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병원 근처에 버려진 소외 아동들을 데려와 돌보는 척 하며 밤마다 성폭행한 한 의사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소외 아동을 보호해온 60대 의사가 아이들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버림받은 아이들을 밤마다 성폭행한 한 의사에 대해 보도했다.


의사인 김모 (62)씨는 지난 1992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 버려진 소외 아동들을 데려와 보호 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단순히 숙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쳤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길거리와 종교단체·교도소 등 전 세계를 돌며 30년 가까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위에서는 김씨는 '천사 의사'라고 불렀다.


그러나 낮에는 천사와 같던 김씨는 밤만 되면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에게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이들은 "둘이서 방에 있었을 때 몸을 더듬었다. 여기서 생활하고 싶으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괴로운 기억을 털어놨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 중인 여성 8명을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범행은 10년이 훨씬 넘게 이어졌고, 공소시효가 지난 성폭행도 6건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말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지난 2일 김 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