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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인형탈 알바생에게 '배꼽인사'를 하자 부모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인형탈 알바생을 본 한 소년이 허리를 숙이며 꾸벅 인사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인형탈 아저씨, 오늘도 힘내세요!"


추운 겨울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인형탈 아르바이트생을 본 한 소년이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소년은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에게 가벼운 인사도 건넸는데,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소년과 부모에게 찬사의 말을 쏟아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여성 시아오 난(Xiao Nan)과 그의 아들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칭찬세례를 받았다고 전했다.


시나에 따르면 최근 시아오는 시어머니, 어린 아들과 함께 인근에 있는 쇼핑몰을 방문했다. 


인사이트weibo


쇼핑몰 입구에 다다르자 세 사람은 곰돌이 인형탈을 쓰고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발견했다.


바로 그때, 시아오의 아들은 "아저씨, 오늘도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인사를 했다.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 또한 예의 바른 소년의 인사에 감사를 표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시아오는 아들에게 "잘했다"고 말해주며 손을 잡고 쇼핑몰로 들어갔다. 


당시 이 모습을 모두 지켜 본 한 시민은 사진을 촬영해 상황 설명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했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인형탈 아르바이트생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아이들을 많이 봤다"며 "발로 차거나 몸을 밀며 장난을 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럴 때 아이의 엄마는 못 본 척 넘어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오늘 본 소년은 달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어 "소년의 예쁜 마음도 놀랐지만, 이를 가르쳐줬을 부모에게 새삼 대단함을 느꼈다. 자기 자식만 중히 여기는 세태 속 소년의 행동은 부모에게 평소 어떤 교육을 받았을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흔히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한다. 부모가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자식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부모의 사소한 행동과 말이 곧 자식을 기르는 가정교육의 교본인데, 중국에서 전해진 이 사연을 통해 평소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