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금융 인수전 참여해 '금융제국' 꿈꾸는 김승연 한화 회장

인사이트(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한화그룹을 이끄는 김승연 회장이 꿈꾸는 '금융제국' 건설이 현실화 하고 있다.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저축은행, 한화자산운용,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6개 금융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롯데그룹의 3개 금융계열사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사이트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사진 제공 = 한화그룹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인수전 참가한 한화그룹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인수 의사 내비쳐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증권마켓은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생명을 포함한 인수 적격 후보군(숏리스트)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씨티글로벌증권마켓은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빠르면 이달 중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BNK금융지주와 하나금융투자가 인수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KB금융지주는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발을 뺀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한화만이 강력하게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인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좌) 한화생명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 뉴스1


현재 여승주 대표가 이끄는 한화생명은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인수를 위한 TF(테스크포스)를 꾸리며 인수에 촉각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TF를 직접 진두지휘할 정도로 한화그룹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인수에 '불꽃'튀는 열정을 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는 고객 빅데이터를 갖고 있는 롯데카드와 퇴직연금 규모가 큰 롯데손해보험이 한화그룹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꼭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771만명 가량의 회원 수를 보유한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인수만 성공하면 한화갤러리아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기존 갤러리아백화점카드를 '신용카드'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화그룹의 금융사업이 '카드사업'으로도 확장되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금융계열사 매각한 배경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이 매각 시장에 나온 배경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뉴롯데'를 건설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가질 수 없다는 정부의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 계열사 매각이 불가피하기 때문.


신동빈 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 경영 전면에 나섬에 따라 다시 지주사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알짜배기인 금융계열사 3사를 패키지로 묶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주사 설립 2년 안에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하는 만큼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 매각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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