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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유출한 '군사기밀자료'를 담배 피우다가 잃어버린 청와대 직원

청와대 행정관이 군사 기밀을 외부로 유출했다가 잃어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청와대 행정관이 '기밀자료'로 분류되는 군 장군 인사자료를 분실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일 KBS뉴스는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근무하는 한 행정관이 재작년 군 인사에 필요한 세부자료를 '담배'를 피우다가 잃어버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행정관은 차를 타고 가다 잠시 담배를 피우기 위해 길가에 주차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자료가 든 가방을 두고 왔다고 한다. 가방을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해 자료는 외부로 유출되고 말았다.


인사이트KBS1


가방에 있던 자료는 장군 후보자들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물론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군기무사령부 자료까지 포함돼 있었다.


모두 2급 군사기밀인 것은 물론 청와대 밖으로도 가지고 나갈 수 없는 자료들이다.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행정관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군 고위 관계자들 그리고 청와대 안보실 직원들과 함께 회의할 때 보기 위해 자료를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해당 행정관에게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고, 그 자신도 분실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통상 10월 발표되는 중장 이하 장성 진급 발표가 2017년 12월 마지막 주로 늦춰졌는데, 해당 자료 분실이 그 이유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KBS1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