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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되니 갑자기 '-1살' 하는 '빠른년생' 친구가 거슬립니다"

아마 제도가 없어질 때까지는 계속될 논란인 빠른년생 나이 문제가 새해를 맞아 또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인사이트Mnet '프로듀스10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해가 바뀌면서 사람들은 한 살 더 나이를 먹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한다는 개념, 빠른년생도 마찬가지긴 한데, 이들에게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한 살 올리거나, 원래 태어난 연도의 나이가 되거나다.


요즘 이 빠른년생이 거슬린다는 어느 누리꾼의 불만 아닌 불만이 전해졌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갑자기 원래 나이로 말하는 빠른년생이 이해가 안 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분명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빠른년생들은 나와 같은 나이로 살면서 반말하고 지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tvN '신서유기2.5'


그런 빠른년생들이 요즈음 들어 선을 긋기 시작했다. 


A씨는 빠른년생들이 은연중에 자신이 한 살 더 어리다고 강조하는 게 거슬린다고 했다. 또 같은 맥락에서 나이를 물어볼 때 '살'이 아닌 '년생'으로 대답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내키는 대로 나이 한 살씩 줄이는 게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른바 '개족보'가 형성돼서 이해도 안 간다"고 지적했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와 같은 입장으로 본인 편의에 맞춰 나이를 바꾸는 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톡 터놓고 말해서 나이 먹으니 어려지고 싶은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인사이트네이버TV '숏터뷰'


반면 빠른년생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어려지고 싶은 게 아니라 원래 자기 나이인데 무엇이 잘못됐냐는 주장이다.


이들은 빠른년생 나이로 간 학교는 자신의 의견 반영이 안 된 부모들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원래 나이로 돌아가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한 누리꾼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이게 다 한국식 나이의 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