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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으로 받은 '160만원' 이웃 위해 전액 기부한 쌍둥이 형제 소방관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받은 '첫 월급'을 가장 가치 있게 지출한 쌍둥이 소방관에게 관심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김무현(왼), 김수현(오) 쌍둥이 소방관(안동소방서 제공) /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 불우한 이웃의 마음까지 어루만졌다.


첫 월급을 전액 기부한 것도 모자라 1억 원 기부까지 약속한 '소방관 형제'의 스토리가 공개돼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9월 안동소방서는 청송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무현(30) 소방관과 문경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수현(30) 소방관 형제가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86·87번째 회원이 됐다고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지난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만든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쌍둥이 형제인 형 김무현 소방관과 동생 김수현 소방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앞으로 5년간 각각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로써 두 형제는 국내 최초 첫 '쌍둥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들의 미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형제는 지난해 경북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나란히 합격한 이후 첫 월급 160만 원씩 총 '320만 원'을 모아 경북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고스란히 기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받은 의미 있는 '월급'을 가장 가치 있게 지출한 셈이다.


또 지난 1월에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각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기부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쌍둥이 형 김무현 소방관은 "기부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소액이라도 앞으로 꾸준히 기부하겠다"고 따듯한 마음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