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날개를 펼치자 신비로운 색의 '나비'가 나타났습니다"
천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나비는 아름다움을 숨겨야 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비에게 위장술은 필수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어스 원더즈에는 놀라운 위장술로 보는 모두를 깜빡 속게 만든 나비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마치 가을을 알리는 듯 바닥에 나뭇잎이 떨어져 있다. 밟는 순간 '바스락' 거리며 부서질 듯 바싹 마른 모습이다.
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낙엽은 마치 바람에 휘날리듯 조금씩 움직이더니 순간 두 쪽으로 갈라진다.
파란색 아름다운 무늬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는 낙엽은 다름 아닌 나비였다.
이 나비는 날개 겉면과 안쪽 면에 서로 다른 무늬를 유지해 보는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다는 '가랑잎 나비'이다.
가랑잎 나비는 날개를 접었을 때 낙엽처럼 보인다하여 'Dead Leaf Butterfly'로 불리기도 한다.
날개 안쪽 면에 자기 자신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운 무늬를 유지하고, 바깥면에는 낙엽무늬를 유지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특히, 야생 속 나비들은 화려한 날개로 인해 새들에게 들켜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가랑잎 나비는 공격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감출 수 있도록 점차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하네요", "완전 나뭇잎처럼 보임", "안 움직였으면 전혀 몰랐을 듯?" 등 나비의 위장술에 놀라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