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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한 가지 특징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화가 나도 화를 내야 할 상황인지 의심하거나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화를 내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던 사람, 혹은 서운한 감정이 드는 자신을 예민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즉,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도 믿지 못한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해당 글은 『자존감 수업』으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윤홍균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지난 2016년에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의 일부분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에 따르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화가 나도 "이게 화가 날 만한 일인가"라며 의심을 한다.


서운한 감정을 느껴도 "이게 서운함을 느껴도 될 상황인가? 아니면 내가 특이하게 서운함에 예민한 사람인가?"를 고민한다. 


감정을 느끼는 데 있어서 정해진 기준은 없다.  


하지만 자존감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 평가받기를 원한다.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비교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 분노와 서운함, 외로움 등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우울하면 내가 우울한 일이 있겠지. 질투가 나면, 살다 보면 질투 날 수도 있다고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야 한다"


윤 전문의는 글을 통해 "좀 더 건강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자신의 감정을 믿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이어 그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왜?"라는 질문 대신, "내가 화가 났구나", "내가 저 사람을 시기하고 있구나"라며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완전 나를 찌르는 말이다", "항상 내가 유별나다고 스스로를 나무랐는데", "이래서 내가 남자친구한테 싫은 소리 한마디 못 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