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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시작하자마자 '폭망'한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아들 박세창

'3세 경영' 준비를 시작한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가 IPO(기업 공개)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았다.

인사이트지난 5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 당시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 뉴스1


기대에 못미치는 아시아나IDT 공모가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장남 박세창 대표가 아시아나IDT를 맡으며 '3세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첫걸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세창 대표가 아시아나IDT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공모가가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에 책정된 것.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지난 7일과 8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 5천원으로 확정됐다.


인사이트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 뉴스1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개선도 난항


당초 회사가 희망 공모가로 제시한 가격 1만 9,300~2만 4,100원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공모 주식수도 330만주로 계획했지만 264만주로 축소해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더욱 줄었다.


이번 기회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알짜 계열사' 아시아나IDT를 통해 자금 확보를 하는 것과 동시에 박 대표가 '3세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했지만 사실상 둘 다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앞서 박 대표가 지난 5일 IPO(기업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 등 엄청난 의욕을 보였기 때문에 회사 안팎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날 기자간담회는 박 대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인 데다 오너 집안 출신의 경영인이 기자간담회 등에 나서는 것도 이례적인 경우였기 때문.


특히 박 대표는 기업 공개를 이끄는 과정에서 직접 여러 기관 투자자들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결과가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일각에서는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황 개선을 위해 상장을 한다는 인식과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