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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한 '퇴근 시간' 야금야금 먹는 '간식'은 살 안 찐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의 경우 초저녁에 자연적으로 소모되는 칼로리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인사이트tvN '미생'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회사를 나오며 지친 업무의 끝을 느끼는 저녁 시간.


퇴근 시간이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긴장이 탁 풀어진 마음으로 거리를 걷다보면 절로 배가 고파진다는 사실은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지금 먹는 과자와 빵 등이 오로지 '살'로만 갈까 걱정 돼 허기진 마음을 애써 억누르곤 한다.


만약 당신도 이러한 고민에 빠져 있다면,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해줄 만한 연구가 하나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퇴근시간인 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 사이에 간단히 섭취하는 칼로리는 크게 축적되지 않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해당 연구는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의 연구진이 진행한 것이다.


당시 연구진은 총 10명의 실험군을 모집해 3명은 회사를 다닐 때와 같은 규칙적인 생활을, 나머지 7명은 매일 취침 시간을 4시간 뒤로 미루며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했다.


이후 연구진은 두 집단의 신진대사율을 체크하며 어느 시기에 가장 높은 칼로리 소모량을 보이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규칙적인 생활을 지속한 집단은 오후 6~8시까지 시간 당 10% 정도의 칼로리를 추가로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시간에 음식을 먹거나 잠을 자는 등의 행위와는 관계가 없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반대로 새벽 4~6시까지는 칼로리 소모량이 가장 적었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은 집단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쟌느 더피(Jeanne Duffy) 하버드대 의학 부교수는 "우리는 사람들의 신진대사량이 생체 시계에 따라 반복되는 것을 발견했다"며 "초저녁에 칼로리의 소모가 더욱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더피는 "해당 연구는 신진대사량이 활발할 때 움직이고, 그렇지 않을 때 쉬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