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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캐릭터 주먹으로 때렸단 이유로 '계정 정지' 당한 유튜버

한 유튜버가 게임 속에서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는 NPC를 때렸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Shirrako'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외국의 한 유튜버가 게임 속 페미니스트 캐릭터를 때렸다는 이유로 유튜브 계정을 정지당했다.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외국 유튜브 채널 '시라코'가 '레드 데드 리뎀션2'(Red Dead Redemption2)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계정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개발사 락스타게임즈의 신작 레드 데드 리뎀션2은 미국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인기 콘솔 게임 'GTA'(Grand Theft Auto)처럼 게임 내에서 사람을 향한 폭력과 살인이 허용될 정도로 자유도가 높은 레드 데드 리뎀션2.


인사이트YouTube 'Shirrako'


시라코가 유튜브로부터 계정 정지를 당한 이유는 바로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엄청난 자유도 때문이었다.


그는 게임 속에서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는 NPC를 만났다.


"여성 투표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물음에 주인공은 "투표를 하고 싶다는 멍청이가 있다면 하게 둬야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여성 NPC는 "좀 더 성숙해지셔야겠네요. 그런 태도로는 남을 설득할 수 없으니까"라며 주인공에게 핀잔을 줬다.


인사이트YouTube 'Shirrako'


대화가 끝나자 시라코는 여성 NPC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시라코는 해당 장면이 그대로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고 10일이 지난 후 그는 유튜브로부터 채널 중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에 시라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측이 폭력을 조장한다고 했다"며 자신이 징계를 받게 된 사유에 대해 밝혔다.


인사이트시라코가 유튜브로부터 받은 메일 / Twitter 'ShirrakoGaming'


하지만 그는 유튜브의 징계를 순응하지 못했다. 시라코는 "게임 전체가 남자를 죽이는 게 대부분인데 여자를 때렸다고 채널을 금지하다니 제정신이냐"라며 분노 섞인 심경을 드러냈다.


다른 유튜버들도 시라코의 의견에 공감을 표현했고 이들의 거센 항의에 유튜브는 결국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징계를 해제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전 영상에도 NPC를 때리거나 죽이는 모습이 담겼다"며 왜 유튜브가 시라코에게 징계를 내렸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나가고 있다.


YouTube 'Shirra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