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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아들'이 돌아가신 아빠 온기 남은 '폐가'를 보존하는 방법

아들은 아버지의 흔적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을 팔거나 철거하고 싶지 않아 특별한 방법을 택했다.

인사이트hurriyetdaily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버지가 살던 공간을 훼손하고 싶지 않았던 효자 아들은 다소 특별한 방법으로 유산을 보존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터키 북부의 시노프 지역에 사는 에르도안 칼욘주(Erdoğan Kalyoncu)라는 한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에르도안은 최근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가 살던 집과 근처 땅을 상속받게 되었다. 


집을 처분하는 문제와 관련해 에르도안은 좀처럼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아버지가 생활하던 흔적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집을 보면서, 에르도안은 이 집을 팔지도 철거하지도 못하고 오랫동안 고심했다.


인사이트아버지의 집 앞에 앉아 있는 에르도안 / hurriyetdailynews


인사이트hurriyetdailynews


마침내 그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아버지가 살던 집을 통째로 자신의 집 옥상으로 옮기기로 한 것.


에르도안은 곧 크레인 업체를 고용해 아버지가 살던 집을 그대로 들어 자신의 집 지붕 위에 얹어 한 집처럼 합쳤다.


아버지의 집은 목조주택이었고, 에르도안의 집은 석조주택이라 하중을 견디기 충분했다는 사실이 에르도안에게 그러한 결정의 내리게 한 큰 이유였다.


인사이트확장 공사 진행 중인 에르도안의 집 / hurriyetdailynews


에르도안은 하나가 된 두 집에 확장 공사를 해 생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일한 공간이니, 이 곳에서 아버지를 추억하고 싶다"고 말하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