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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거울 볼 때마다 양쪽 얼굴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미국 마운틴어번병원의 헬레나 테일러 박사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얼굴의 비대칭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나이가 들수록 얼굴의 비대칭이 더욱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 등 외신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운틴어번병원의 헬레나 테일러(Helena Taylor) 박사 연구진의 최근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진은 3차원 이미지 측량법을 도입해 4개월에서 88세에 이르는 191명의 얼굴을 상세히 분석했다. 


3차원 이미지 측량법은 미세한 얼굴 비대칭 정도를 1mm 이내까지 구별해낼 수 있을 만큼 세밀한 관찰이 가능한 기술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이 연령대별 얼굴의 비대칭 정도를 살핀 결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얼굴의 비대칭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나이와 얼굴 비대칭 사이에 매우 중요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라며 "약 10년마다 0.06mm의 얼굴 비대칭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칭은 얼굴의 하위 3분의 2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눈썹 위보다 눈썹 아래에서부터 턱까지의 비대칭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비대칭은 인종·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느 정도의 비대칭은 사람의 얼굴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지만, 얼굴의 대칭성을 얻는 것은 성형외과의 근본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안면 비대칭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통해 비대칭 완화를 위한 성형외과 수술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유명 성형외과 학회 학술지 PRS(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최신호에 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