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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연어+참치' 많이 먹어야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산다

전국이 연어축제로 들썩이는 가운데, 연어 덕후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할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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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바야흐로 '연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이 연어축제로 들썩이는 가운데, 연어 덕후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할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는 연어나 참치 같은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많이 먹을 수록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는 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은 지난 17일 나이가 들수록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를 풀어낸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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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과거 미국 심혈관 건강 연구에 참여한 평균 나이 74세 남녀 2,622명을 22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때 추적 조사한 데이터는 1992년~1993년 처음 실시한 혈액 검사와 이후 각각 6년 뒤, 13년 뒤에 반복적으로 검사한 혈액 검사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실험 당시 연구진은 혈중 4종류의 오메가-3(EPA, DHA, DPA, ALA)를 측정했는데, 이중 3개는 연어, 고등어, 참치 등 주로 기름진 생선에서 얻을 수 있는 성분(EPA, DHA, DPA)이었고, 나머지 1개(ALA)는 견과류, 씨앗 및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었다.


22년에 걸친 추적 조사 결과 실험 참가자들의 89%는 나이가 들며 신체적, 정신적 쇠약으로 자연스럽게 만성질환을 얻었다.


인사이트Instagram 'flame.arrow', Instagram 'fo_od_fighter'


그러나 나머지 11%는 암은 물론, 심장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인지 문제 등 특별한 질환이 전혀 없는 건강한 장수를 즐기고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추적 조사한 데이터 결과를 분석해 그 이유를 밝혀냈다.


분석 결과 질병을 가지고 있던 참가자들에 비해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의 오메가-3 혈중 농도가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다시 말해 오메가-3의 혈중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무려 18~24%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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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혈중 오메가-3 농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은 주당 생선 섭취가 가장 낮은 사람보다 1회 더 많았다.


따라서 연구진은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많이 먹으면 노년에 치매나 심혈관질환 등 연령과 관련된 질병 위험이 24% 까지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65세 이상이라면 훗날을 위해 생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기름진 생선 속 오메가-3 지방산의 건강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하버드 의대는 기름진 생선을 주 당 두 번 이상 먹으면 관상동맥질환과 심정지,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