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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만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이 잠 자는 학생들의 특징

시험 기간 평소보다 더 많은 잠을 자는 학생들은 게으른 사람이기보다 두려움과 불안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완벽주의자일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시험 기간, 이 기간 만큼이라도 제대로 공부를 해보고자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나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잠'이 쏟아진다. 잠이 느니 공부할 시간은 그만큼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나에게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말한다. 스스로 생각해도 그런 듯하다.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중요한 업무 마감을 앞두고 평소보다 더욱 많은 '잠'이 쏟아져 고민을 호소한다. 


주변 사람들 눈에 이들은 게으른 사람으로 비친다.


그러나 책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에 따르면 실제로 이 사람들은 '완벽주의자'일 가능성이 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완벽주의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결과'만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단지 자신이 맡은 일의 결과가 좋아야 할 뿐, 그 과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완벽히 해낼 수 없는 일에 대한 불안감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 두려움과 불안감은 과제 또는 시험 등 주어진 실체를 더욱 과장되게 만든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이 완벽히 해내지 못할 일들에 대해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꾸 딴짓을 하거나, 꾸물거리거나, 잠을 자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병적 꾸물거림(morbid procrastination)'이라고 표현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시험기간만 되면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는 방법은 없을까.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에서는 직접 실패를 경험해 볼 것을 조언한다.  


종종 실패를 겪으면서 이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실패는 인생의 밑거름이 된다. 해당 책의 저자는 "인생의 그림에는 기쁨, 성공, 희망의 색깔뿐만 아니라 고통, 실패, 좌절"의 색채도 가득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작품이 된다"라고.


이렇듯 성공과 실패가 뒤섞여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인생'이 되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