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00% 안전한 피임은 없다" 성관계 시 콘돔 사용해도 10명 중 3명은 '임신 가능성' 있다

잘못된 피임법으로 우리나라 연간 '임공 임신중절' 건수가 100만 건을 훌쩍 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사랑하는 이와 건강한 성관계를 위한 필수 관문 '피임'.


한국인 대부분은 일반적인 피임법으로 '콘돔'을 선택한다.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을뿐더러 사용법 또한 간단하기 때문.


그러나 당신이 그토록 맹신했던 콘돔의 피임률이 85%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다시 말해 콘돔을 사용해도 10명 중 2~3명은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계획된 임신은 축복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임신은 남녀 모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학업이나 꿈을 포기해야 할 수 있으며, 생계수단이 달린 직장을 피치 못하게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가임기 여성 중 성관계 경험자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1%가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했다고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피임에 대한 인식 개선이다.


피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필수 안전망이다.


연인 혹은 부부간의 피임은 단순히 한 쪽에게만 책임이 있지 않다.


최근에는 남성이 콘돔을 쓰고 여성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이중 피임'이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남녀가 함께 피임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더블 더치'(Double Dutch)라 불린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사랑하는 사이에서 성관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중요한 행위다.


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려 올바른 피임을 거치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은 물론 빛을 보지 못한 어린 생명의 삶까지 흔들릴 수 있다.


진정으로 연인을 사랑한다면 성숙한 마음을 바탕으로 똑똑하게 사랑하자.


남녀 모두 올바르고 '똑똑하게' 피임하는 '더블 더치'를 실천할 때 둘의 사랑은 더욱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