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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은 그동안 모델들의 사진 유포를 막고 있었다"

A씨의 친동생이 A씨가 다른 모델들의 사진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하며 생전 A씨의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유명 유튜버 양예원에게 노출 촬영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 A씨.


해당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A씨의 친동생이 그동안 A씨가 다른 모델들의 사진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들을 공개했다.


21일 국민일보는 "스튜디오 실장 A씨의 친동생이 생전 A씨가 보냈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친동생은 A씨가 다른 모델의 노출사진 유포를 막기 위해 사비로 디지털장의사 업체에 문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A씨의 친동생이 공개한 메시지 재구성


공개한 메시지에는 유포된 사진을 삭제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업체로부터 안내를 받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A씨 친동생은 "오빠는 다른 모델 사진이 유출되자 오히려 사진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진 유출을 협박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씨 측 이은의 변호사는 "실장이 앞서 사진 유출을 막으려 노력했더라도 (양씨의 사진이) 유출된 것은 사실이다. 누군가는 유출했다는 의미"라며 "또한 실장을 유포 책임자로 지목한 것은 양씨가 아니라 경찰"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A씨 친동생이 공개한 다른 모델들의 문의 메시지 재구성


이어 스튜디오 문을 잠그고 자물쇠를 걸었다는 양씨의 주장에 대해 해당 촬영에 임해봤다는 다른 모델은 의문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노출 수위에 따라 급여가 달라졌기 때문에 콘셉트 선택권은 전적으로 모델에게 있었다"며 "누드 촬영인데 누가 들어오면 안 되니 문을 잠근 것. 30분 촬영 후 15분 정도 쉴 때는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촬영 중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A씨는 현장 스태프 모두에게 (모델이) 불쾌할 만한 접촉을 자제하라는 주의를 줬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양씨 측은 "다른 모델이 성추행이나 노출사진 유출을 겪지 않았다고 해서 양씨의 피해사실이 거짓이 되는 건 아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비글커플'


마지막으로 A씨 친동생은 A씨가 양씨 외에도 7명에게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사실, 과거 두 차례의 성추행 고발 전적에 대해서도 입 열었다.


A씨 친동생은 "오빠가 스튜디오를 오랫동안 경영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송사에 휘말린 적이 많았다. 누드 촬영을 한 모델만 수천 명이니 이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2건의 성추행 고발 건에 대해서는 "당시 오빠가 성추행했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없어 합의금을 주고 마무리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투신 사망한 A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하고 이 밖에 사진 최초 유포자와 대량 유포자, 재유포자 등 총 7명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