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시비붙은 '대리기사', 양손에 무쇠 '너클' 끼우고 폭행한 유명 횟집 아들

남성이 '금속 너클'을 낀 채로 대리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

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인천의 한 횟집 사장의 아들이 금속 너클을 낀 채로 대리기사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1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당 사연이 담긴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영상과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한 피해자의 주장이 담겼다.


40대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11시 45분경 A씨는 대리운전 요청을 받아 인천의 한 횟집으로 이동했다.


15분 뒤 횟집 근처에 다다르자 A씨는 대리운전을 요청했던 횟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


전화를 받은 횟집 사장의 아들 B씨는 "근처의 유료 주차장에 손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손님은 온데간데 없었다.


A씨는 다시 전화를 걸어 상황에 대해 따졌고 B씨는 "왜 나한테 그걸 물어보냐"며 "손님이 없으면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해 배차취소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업소 요청으로 왔는데) 손님이 없어지면 그냥 가야 되냐", "부르면 오고 가라면 가야하는 거냐"며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가해자가 A씨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오자 불안한 느낌이 든 A씨는 핸드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촬영된 영상에는 B씨가 가까이 다가와 몸을 부딪친 후 "여기로 와보라"는 말을 반복하며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횟집의 사장은 인사이트에 "나는 식당 안쪽에서 음식을 준비하느라 처음에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전화로 서로 욕설을 주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B씨에 따르면) A씨가 손님이 없어진 상황에 대해 '책임지라'고 따졌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B씨의 폭력에 대해서는 혀를 내둘렀다.


이때 폭행을 가하는 B씨의 양손에는 금속 '너클'이 끼워져 있었다. 


B씨는 "조용히 가면 될 것을 왜 전화로 따지냐"며 계속해서 주먹을 휘두르고 행인이 이를 말리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11번가


그런데 일각에서는 피해자인 A씨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몇몇 누리꾼은 "손님이 없어진 걸 왜 업소에 따지냐", "전후 사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 안 하는 것 보니 먼저 욕한 것 같다", "촬영한 것도 그렇고 일부러 도발하는 느낌"이라고 댓글을 달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너클까지 착용한 만큼 특수폭행으로 처벌 가능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올린 피해자 A씨는 게시글 내용 외에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