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곰신들 사이서 유행한다는 군인 남친 위한 '정성 甲' 선물박스

Instagram '_I_hong_joo'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함께 할 수 없는 군화와 고무신의 애틋한 사랑을 전달하기에 편지와 소포만 한 것은 없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포와 편지가 합쳐진 '선물박스'가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인 남자친구의 어깨를 머리끝까지 올라가게 해준다는 선물박스.

여자친구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박스를 받는다면 그날만큼은 말년병장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좌) Instagram 'cowzero97', (우) Instagram 'cha_vley'

최근 유행하는 선물박스는 과거 고무신들의 소포와 달리 과도한 장식이나 포장이 간결해지고 대신 실용성 높은 선물들로 채워졌다.

각종 과자와 생필품을 비롯해 곰신의 군화 걱정이 느껴지는 비타민 등 영양보조제까지 담겨 있다. 

또한 빼곡히 써진 글자와 예쁜 그림들로 표현된 사랑과 정성은 군화를 행복하게 만들기 충분한 모습이다. 

한 여자친구는 선물박스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나라는 군인이 지키고, 군인은 우리가 지킨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Instagram 'p_hzzi'

한편 지난 7월 국방부는 육군과 해병대 군 복무기간을 현재 21개월에서 18개월, 해군은 23개월에서 20개월 그리고 공군은 24개월에서 22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 기준 지난해 1월 3일 입대자부터 하루씩 앞당겨 복무기간이 줄어든다는 소식이다.

군대에서 고생하는 남자친구 생각에 선물박스를 채우면서도 부족한 것 같은 여자친구의 아련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선물박스.

예쁜 정성을 보여주는 고무신과 그를 사랑하는 군화, 두 사람이 더욱 빨리 만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Instagram 'jeonghwa__0812'

Instagram '__a_lee_'

입소식 후 돌려보내는 장정 소포 / Instagram 'ddungman_c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