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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이 대박곡 '소년점프'를 멜론·엠넷에 올리지 않은 이유

핑크색 복면을 쓰고 랩을 하는 마미손이 스윙스, 기리보이, 팔로알토, 코드쿤스트, 딥플로우, 넉살, 더콰이엇, 창모 말고 더 악랄한 악당이 있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ommysonpi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스윙스, 기리보이, 팔로알토, 코드쿤스트, 딥플로우, 넉살, 더콰이엇, 창모 말고 악당이 더 있었다.


늘 "악당들이 너무 많다"라고 외쳐 온 마미손이 멜론, Mnet, 지니 등 국내 대형 음원사이트도 '악당'이라며 저격했다.


지난 14일 BBC코리아는 정체불명의 핑크복면을 쓰고 랩을 하는 래퍼 마미손과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좋아하는 배우인) 찰리 채플린에서 마미손에 대한 모티브를 얻었다"고 말문을 연 마미손은 대박곡 '소년점프'를 음원사이트에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ommysonpink'


마미손은 "음원사이트에 일부러 등록을 안했다"며 "그들(음원 사이트)은 악당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저작권 분배 비율도 문제가 있지만... 저작권에서 나누는 수치보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가져가는 분배 비율이 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유튜브라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서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마미손은 자신을 띄워준 대형 힙합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 프로그램 위주로 힙합 시장이 돌아가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미손은 "'쇼미더머니'로 위시되는 시장 자체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사실 잘 모르겠다"며 "'쇼미더머니' 이전엔 자생적으로 (힙합 씬이) 돌아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없어진 것 같다. 이 힙합씬 안에서 아티스트들이 굉장히 고민하고, 진짜 치열하게 머리를 굴려야 할거다. '쇼미더머니'가 언제가까지 계속되진 않을테니까"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Mommy Son'


마미손은 "(앞으로는) 정말 정석적으로 돌아가서 공연을 열심히 해야 할 거다. 굉장히 멋진 공연 브랜드를 만들어내서 코어팬을 만들어야 한다"며 "메이저 방송사들의 힘이 어마어마했는데, 모두가 알 듯 (이제는) 그게 그렇게 절대적인 파워는 아니다. 모두가 SNS 활동을 하는 시대에서 (나처럼) 아티스트로서 독립적인 채널을 갖고 있는게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인(?)임에도 대형 음원사이트 시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밝힌 마미손. 


그의 용기 있는 소신 발언에 많은 아티스트와 리스너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