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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나왔다" '121등→1등' 강남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결국 입건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문제 및 정답 유출 의혹을 사실로 판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문제 및 정답 유출 의혹을 사실로 판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당사자인 쌍둥이 자매의 신분이 피의자로 전환됐다.


1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쌍둥이 자매를 지난 8일 피의자로 전환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시험 문제 유출과 관련된 정황을 발견했다고도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 14일 경찰은 이들 쌍둥이 자매와 함께 아버지인 교무부장 A씨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전에 진행된 조사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했던 쌍둥이 자매 한 명은 이날도 "답답하다"며 조사실을 뛰쳐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후 출석 일자를 조율해 재수사에 나설 방침이라면서도 지난 조사에서 A씨와 자녀들이 혐의를 인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올 7월 처음 제기됐다. 이 학교 교사 A씨를 아버지로 둔 2학년 쌍둥이 자녀가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것. 자녀들은 1학년 때는 각각 전교 59등, 121등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나란히 적어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 등 교사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인 교사 A씨는 쌍둥이 자매에게 정기고사 시험 문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