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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여성임원 200명 첫 돌파…삼성전자 57명 '최다'

한국CXO연구소는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이 제출한 반기 보고서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너가 출신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여성임원은 모두 2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국CXO연구소 조사, 여성임원 보유 기업 55곳 삼성전자 여성임원 57명으로 가장 많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이 올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여성임원이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15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는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이 제출한 반기 보고서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너가(家) 출신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여성임원은 모두 2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임원수 6,843명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6년 조사 때 2.2%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100대 기업 여성임원은 2004년 첫 조사 당시 13명에 불과했다. 2006년 22명, 2010년 51명에 이어 2013년에 114명으로 처음 100명을 돌파한 뒤 2016년 150명으로 늘어났다.


여성임원을 단 한 명이라도 보유한 기업은 55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이후 처음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할 때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가장 많은 여성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전체 임원의 5.5%인 57명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14명, 롯데쇼핑과 CJ제일제당이 각 10명, 삼성SDS 9명, KT 8명, SK텔레콤 7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임원 숫자가 30명이 넘는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임원 75명 중 14명(18.7%)이 여성이었다.


오일선 소장은 "대기업 CEO를 중심으로 여성임원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2013년 말부터 상장사 정기보고서에 임원 성별을 표기하도록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대 기업 내 임원 가운데 상당수는 현장직과 엔지니어 등 이공계 출신"이라며 "능력 위주의 인사와 함께 이공계 출신 임원 증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