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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내년 봄까지 한번도 뒤엎어 숨 막히게 한다"

10월 중순 시작된 미세먼지가 내년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봄 한반도를 '지옥'으로 몰아넣었던 '미세먼지'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15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지경기 미세먼지 수치 '나쁨'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실제 오후 4시 전후로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였다.


지난 몇 주 동안 청명했던 가을 하늘은 온데간데없이 흐릿한 하늘이 한반도를 뒤덮었다. 이러한 '잿빛 미세먼지' 현상은 지난 6월 하순 이후 약 100일 만이다.


인사이트10월 15일의 미세먼지 하늘 / 뉴스1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10월 초의 가을 하늘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숨 쉬는 것조차 힘들게 만드는 이러한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산둥반도와 랴오둥반도 부근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스모그 현상이 한반도로 흐르는 기류 때문에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


기상 분석 전문 사이트 '에어 비주얼'에서 확인해보면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사이트Air Visual


기상 전문가들은 2014년부터 통계를 확인해보면 가을 즈음부터 치솟는 미세먼지는 다음 해 봄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즉, 최근 시작된 미세먼지 현상이 올해처럼 내년에도 5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처럼 대륙에서 기류를 타고 불어온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와 함께 한반도 전역에서 '난방 시설'이 가동되면서 오염물질 발생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초정밀마스크로도 온전히 걸러낼 수 없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단의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