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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서 '아동학대' 의심받던 어린이집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전 지역 맘카페에 게시된 글 때문에 아동 학대 의심을 받아오던 30대 어린이집 교사가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고 의심받던 어린이집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4일 경인일보에 따르면 13일 오전 2시 50분경 김포 통진읍의 한 아파트단지 현관 입구에서 아파트 주민이 30대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이었으며, 사망 전 아파트 CCTV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뤄보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인천과 김포지역 '맘카페'의 비난 여론에 시달려왔다.


A씨가 아동 학대를 했다는 글이 맘카페에 올라왔기 때문.  


시 관계자와 주변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이들을 인솔해 인천드림파크 가을나들이행사에 갔던 A씨가 돗자리를 털어내는 도중 아이가 넘어졌다. 


인근에서 이 장면을 보고 있던 한 여성이 지역 맘카페에 '아이가 교사에게 안기려다 넘어졌는데도 바로 일으켜주지 않고 돗자리만 털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후 어린이집 측과 A씨가 넘어진 아이의 엄마를 만나 당시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A씨를 향한 맘카페의 비난은 끝나지 않았다.


넘어진 아이가 자신의 조카라고 밝힌 인물이 또다시 맘카페에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렸고, 지난 12일에는 어린이집을 찾아 크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사고 전날 A씨는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