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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창사 이래 최대 '매출 2493억' 찍게 만든 '불닭볶음면' 클래스

삼양식품이 야심차게 만든 '불닭볶음면' 인기 덕에 올해 사상 첫 수출 1천억원을 넘어 매출 2,493억원을 기록했다.

인사이트(좌) 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우)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


삼양식품, 눈물 쏙 빠지는 '불닭볶음면' 단기간 폭발적 인기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스트레스받는 날 유독 매운 것이 먹고 싶다. 하지만 외식할 시간은 없고, 시켜 먹기도 귀찮을 때 많은 이들은 만들기 쉽고 맛있는 '불닭볶음면'을 찾는다.


불닭볶음면은 기존 '매운 라면' 보다 두배 맵고, 국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달콤한 음료나 우유 없이 먹기 힘들 정도다.


그렇지만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많은 이들의 꾸준히 찾는 효자 상품이다. 회사의 대표 장수 식품인 삼양라면보다 단기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식품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사상 첫 수출 1천억원을 넘어 매출 2,493억원과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


인사이트불닭볶음면 먹고 울먹이는 조쉬 / 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출시 전 기대와 달리 '국민 라면'으로 자리 잡은 '불닭볶음면'


이 배경에는 '불닭볶음면'이 뒷받침했다고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식품 업계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이 처음 개발됐을 당시 개발자들은 '매니아 층 라면'으로 분류될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 매운 라면으로 알려진 '신라면'의 스코빌 지수는 2,700SHU로 불닦볶음면의 스코빌 지수 4,404SHU보다 약 2배 더 맵기 때문이다.


또한 '국물이 없는' 제품이었기에 매운 정도는 배 이상 차이 나 대성공까지는 전망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닭고기를 액상화하고 베이스를 닭 육수로 만들면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닭은 보이지 않지만, 닭의 맛은 남았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는 것.


인사이트불닭볶음면 ASMR / YouTube 'MINEE EATS'


다양한 버전의 불닭볶음면 출시…덜 매운 버전과 더 매운 버전


'불닭볶음면'이 출시된 지 5년이 지난 지금 삼양식품은 다양한 파생상품들을 개발했다.


오리지널 제품 보다는 덜 매운 '치즈불닭볶음면', '쿨불닭비빔면', '커리불닭볶음면'과 오리지널 제품 보다는 걷잡을 수 없이 '매운 불닭볶음탕면'이나 '핵불닭볶음면'이 그 예다.


이중에서 '핵불닭볶음면'은 고객 감사 이벤트로 만든 한정 제품이다. 처음 출시됐을 때 SNS를 중심으로 호응이 좋아 2개월 만에 800만개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불닭볶음면'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레시피도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소스 사겠다는 주문 폭주…서버 다운까지


스트링 치즈를 넣어 매운맛을 중화시키거나 만두나 소시지 또는 떡을 넣어 라볶이처럼 먹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 삼양식품은 온라인몰을 통해 불닭볶음면 소스를 따로 판매하기도 했는데 이 또한 '대박'으로 이어졌다. 2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됐을 뿐만 아니라 한 때 주문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삼양식품은 앞으로 불닭볶음면이 회사를 이끌 스테디셀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연 불닭볶음면이 계속해서 '국민 라면'으로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또 식품업계의 판도를 바꾼 '불닭볶음면'으로 인해 업그레이드 된 '미투 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인사이트Instagram 'samyangfo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