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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여친에게 건넨 스무디 안에는 '낙태약'이 들어있었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던 남성은 여자친구의 스무디에 몰래 낙태약을 섞었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Edition'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음료에 몰래 낙태약을 섞어 유산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여자친구에게 낙태약을 몰래 먹여 아기를 유산시킨 남성 파텔(Manishkumar Patel)이 22년 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9월 17일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남자친구 파텔과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했다.


남자친구와 아이스크림 스무디를 먹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려던 여성은 다음 순간 남자친구 파텔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말았다.


인사이트Michael P. King


파텔은 여성의 등 뒤에서 아이스크림 스무디에 수상한 가루를 몰래 타고 있었다.


잠시 뒤 파텔은 언제나처럼 밝게 웃으며 여성에게 스무디를 건넸다. 파텔이 건넨 스무디에는 완전히 섞이지 않은 가루가 떠다니고 있었다.


그날 여성은 정체불명의 가루가 든 스무디를 마시지 않았다. 그런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은 유산했다.


유산 직후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던 여성은 며칠 전 파텔이 자신의 음료에 무언가를 섞던 것을 떠올렸다. 


혹시나 싶었던 여성은 보관하고 있던 가루를 분석해달라고 전문가에게 의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얼마 지나지 않아 파우더에 아기의 생명에 치명적인 성분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돌아왔다. 그와 동시에 경찰들이 파텔의 집에 들이닥쳐 수색을 시작했다.


파텔의 집에서는 낙태약이 발견되었으며, 파텔이 사건 이전 부터 여성에게 꾸준히 약을 먹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파텔은 2007년 기소된 이후 10년 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녔으며 지난 2017년 결국 검거되었다.


법정에 선 파텔은 자기의 아이가 자신에게서 병이 유전될까 두려워서 여자친구에게 낙태약을 먹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마지막 공판에 선 파텔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대한 1급 살인 미수 혐의로 2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