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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 "독도는 한국이 일본 어민 45명을 죽이고 빼앗은 것"

한국 정부가 과거 독도에 살던 어민 45명을 살해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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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국회 교육위원회의 독도 방문에 대해 격하게 항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과거 독도에 살던 어민 45명을 살해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놓은 일본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일본의 한 방송사는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날 출연한 패널은 "독도는 본래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그걸 빼앗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살던 어민 45명이 (한국에 의해) 살해당했다"면서 "일본의 자위대는 사건 다음 해에 창설돼 대응할 수 없었다"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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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이야기를 쏟아낸 패널은 "사실 확인은 일단 접어두겠다"며 자신의 주장에 근거가 없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듯 "외교 교섭을 통해 (독도를) 반환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렵다"며 "(한국은) 정말 싫은 나라"라고 혐한 감정을 부추겼다.


그러면서 "한국은 위안부 문제로 일본을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당연하게도 해당 방송에서 나온 주장은 모두 날조된 것이다. 먼저 독도는 환경적으로 45명이나 되는 사람이 거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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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독도에 거주하고 있는 경비대도 육지로부터 물자를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독도에서 다수의 어민이 사망한 사건은 지난 1948년 6월 8일 벌어진 독도폭격피해가 유일하다.


당시 미국 극동공군사령부 소속 제93폭격대대의 비행기 9대가 독도에서 폭격 훈련을 해 울릉도와 강원도의 어선들이 파괴되고, 우리 어민 대부분이 사망했다.


해당 패널의 주장은 '일본 어민'이 아닌 '한국 어민'이 피해자인 사건을 마음대로 왜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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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자위대의 전신인 경찰예비대가 창설된 것은 1950년의 일이다. 독도폭격피해사건 발생 2년 후로, 다음 해에 자위대가 창설됐다는 방송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출연진은 이러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날조하는 행위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