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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족을 먼저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 '한 번쯤, 남겨진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출간

가족을 잃은 슬픔이 있는 사람들과 그 슬픔을 평범한 소시민들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인사이트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소중한 사람을 잃은 우리는 상실의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지난 10일 수오서재는 가족을 먼저 보낸 사람들의 아픔을 담은 이야기 '한 번쯤, 남겨진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18년 전 심장마비로 죽은 오빠를 추억하며 시작된다.


부모님과 남매로 이루어진 4인 가족 중 한 명이 갑작스럽게 떠나버렸다.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떤 평화를 건져낼 수 있을까.


작가는 '소중한 이를 잃은 사람의 마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낸 상처로 얼룩져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 편 한 편 글을 쓰며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부모님과 화해하며 비로소 함께 운다.


세상엔 나보다 더 슬픈 사람이 많고 내가 울면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꾹꾹 눌러 담아놓았던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은 작가.


작가 안희주는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틈틈이 자신의 글을 쓰는 사람이다.


책에서 다루는 슬픔은 우리에게 알려진 유명인사가 아니라 보통 사람의 이야기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있는 사람들과 그 슬픔에 대해 이제 평범한 소시민들의 언어가 필요하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몫과 살아내야 할 몫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