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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대접 하고 싶읍니다"…한 아파트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붙인 공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같은 라인에 사는 이웃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적이 있는가.


만약 이웃을 보고도 본체만체 했다면 아래 글을 읽고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공지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OO 라인 이웃사촌님들께"라는 '극존칭'으로 시작되는 공지문 내용은 이렇다.


10월 9일 한글날 낮 2시 20분경 엘레베이터 안에서 쓰러져 어려운 상황에서 외면하지 않고 119로 인계해 절 살려주신 사촌님들. 따뜻한 식사 대접하고 싶읍니다. 연락 주심 감사 하겠읍니다


공지문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2시 20분께 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엘리베이터에 있던 사람들은 A씨를 사람들 돕기 위해 119에 신고하는 등 재빠른 처지를 했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A씨는 큰일 없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지문을 붙인 것이다.


특히 A씨가 '읍니다'라고 문장을 끝맺는 것으로 보아 고령임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도 공지문 가장자리를 노란색 사인펜으로 정성스럽게 꾸며 더욱 훈훈함을 안긴다.


오늘부터라도 엘레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난다면 따뜻한 인사를 먼저 건네보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