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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처음 깔린 '아스팔트' 위 먼지 묻을까봐 신발 벗고 올라간 '세젤귀' 아이들

인도네시아 람풍주에 있는 한 마을에 처음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깔려 동네 꼬마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사이트Kasku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태어나 처음 아스팔트 도로를 밟아 본 꼬마들의 반응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매체 카스쿠스는 람풍주(Lampung)에 있는 한 마을에 아스팔트 도로가 깔렸다고 전했다.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은 의외의 요소였다.


바로 해당 마을에 사는 아이들의 설렘 가득한 반응이었다.


줄곧 흙 길을 밟고 다니던 아이들에게 딱딱하고 검은 아스팔트 도로는 꽤 낯설고 신기하게 느껴진 모양이다.


인사이트Kaskus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가만히 살펴보더니, 조금 뒤 너 나 할 것 없이 집에 있는 자전거를 가지고 나왔다.


다소 울퉁불퉁한 흙 길 대신 아스팔트 도로는 아이들에게 좋은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가 돼줬다.


마을 초입부터 시작되는 아스팔트 도로 한편에는 아이들이 벗어놓은 신발이 가지런히 놓였다.


모든 아이들이 이곳에 신발을 벗어놓고 아스팔트 도로에 오른 채 자전거를 탔다.


인사이트Kaskus


아마도 아이들은 까맣고 매끈한 아스팔트 도로에 조금이라도 먼지가 묻을까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해외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발상이 사랑스럽다", "멋진 자전거 도로가 생겼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국내 굴지 기업들은 물론 지자체들이 나서 성금을 모아 전달하면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