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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반해버린 여성 찾으려 같은 이름 '247명'에게 이메일 보낸 '쏘스윗' 남성

한 여성을 찾고 싶어 똑같은 이름을 가진 '247명'에게 메일을 보낸 남성은 결국 자신이 만났던 여성의 연락처를 손에 넣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호감이 생긴 여성을 절대 놓치기 싫었던 남성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여성들에게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BBC 뉴스 등 다수 외신은 한 여성을 찾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 순애보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캐나다 캘거리 대학에 재학 중인 남성 카를로스 제티나(Carlos Zetina)는 지난 9월, 동네의 한 술집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카를로스는 니콜(Nicole)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을 만났다.


우연한 계기로 대화를 나누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연락처까지 교환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앞으로 니콜과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생각에 행복해하던 카를로스. 하지만 그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자신이 받은 니콜의 번호가 잘못된 번호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카를로스는 크게 실망했지만, 니콜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부터 그는 대학 이메일 시스템에 들어가 '니콜'이라는 이름을 검색했다. 혹시 몰라 비슷한 이름을 가진 여성들도 모두 찾아냈다.


그렇게 찾아낸 총 '247명'의 여성들에게 카를로스는 일제히 같은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 이메일에는 "당신이 혹시 제가 만났던 니콜인가요?"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사이트Twitter 'sarah jurassic park'


그러나 숱한 노력에도 결국 카를로스는 니콜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런 카를로스에게 순간 기적이 찾아왔다. 메일을 받은 여성들이 직접 니콜을 찾아주기 시작한 것이다.


카르로스의 메일에 감동한 여성들은 페이스북 그룹까지 만들며 '진짜 니콜 찾기'에 열을 올렸다. 심지어 술집에 따로 모여 만남을 가지기까지 했다.


마침내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진짜 니콜의 연락처가 카를로스의 손에 들어왔다.


알고 보니 진짜 니콜은 네덜란드 출신의 교환학생이었는데, 아직 캐나다 번호가 익숙하지 않았던 그녀는 실수로 잘못된 번호를 카를로스에게 줬던 것이다. 그제야 서로 연락을 할 수 있게 된 두 사람은 이후 약속까지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 니콜 찾기'에 참여했던 대학생 니콜 맥밀런(Nicole Macmillan)은 "카를로스는 정말 친절하다"며 "카를로스에게 니콜을 찾아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