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주인이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자 '소화기'로 머리 내려친 대구 고등학생

인사이트CJ헬로티비 '대구방송'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구 한 노래방 주인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려는 고등학생을 저지하려다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지난 1일 CJ헬로티비 '대구방송'은 고등학생 두 명이 노래방 주인을 마구 폭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생 A(18) 군과 B(18) 군은 지난 8월 29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한 노래방을 찾았다.


폭행은 '흡연 시비'로 시작됐다. 두 학생은 노래방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려 했고, 이때 노래방 주인 C씨가 다가와 화장실이 금연인 사실을 고지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J헬로티비 '대구방송'


그러면서 노래방 주인 C씨는 요금을 모두 환불해줄테니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C씨 사이에 욕설이 오갔다.


시비가 붙은 후 A군과 B군은 노래방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한 시간 뒤 두 학생은 노래방에 다시 찾아와 "기분 나쁘다"며 C씨를 마구 폭행했다.


한 학생이 C씨를 바닥에 눕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동안 옆에 있는 친구는 말리기는커녕 마치 무기로 쓰라는 듯 음료수를 손에 쥐여주기도 했다.


두 학생은 C씨를 수차례 때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내 구석으로 몰고 가 소화기로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J헬로티비 '대구방송'


A군과 B군의 무자비한 폭행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폭행의 충격으로 노래방 주인 C씨는 안와파열골절 판정을 받고 내려앉은 얼굴뼈를 맞추는 큰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트라우마에도 시달리고 있다. C씨는 "솔직히 일하러 올 때마다 무섭지 않은 게 아니다"며 "애들 숫자가 많다 보면 너무 무섭다. 애들 보는 것도 무섭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심경을 털어놨다.


경찰은 특수 상해 혐의로 A군과 B군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