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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그루밍 성범죄 다룬 영화 '동화' 오는 25일 개봉한다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오는 25일 그루밍 성범죄를 그린 영화 '동화'가 개봉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콘텐츠윙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의붓 아버지의 어긋난 사랑으로부터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소년 '동화'의 이야기가 우리의 곁에 다가온다.


9일 배급사 콘텐츠윙은 "그루밍 성범죄 영화 '동화'가 오는 25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이른바 '미투 운동'이 시작되는 등 성범죄가 사회적인 이슈로 급부상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콘텐츠윙


최근에는 '그루밍 성범죄' 즉,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장기간 어루만지며 가해자를 유일한 안식처로 생각하게 만들고 이후 이들의 성을 착취하는 성범죄의 사태와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를 소재로 다룬 영화 '동화'가 개봉 소식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화'는 의붓아버지의 성폭력에 힘없이 당하는 소녀 '은정'과 그녀를 지키기 위한 소년 '동화'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콘텐츠윙


또한 해당 영화는 소녀의 아픔과 소년의 사랑의 감성을 맑고 섬세하게 담아내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2017)에서 기술창의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은정 역에는 박찬호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한 '한보배'가, 동화 역에는 영화 '눈길', '밀정'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서영주'가 맡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손일성 감독은 "거칠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모든 노력을 다 하는 주인공 '동화'를 통해 숨겨진 우리 사회의 이면들을 인식하고 그저 스쳐 보내는 것이 아닌 진심 어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