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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IQ는 아빠보다 '엄마' 닮을 확률이 '2배' 더 높다

아이의 IQ가 아빠가 아닌 엄마를 닮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아이를 똑똑하게 만드는 건 아빠가 아닌 엄마의 IQ라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아이의 지능을 결정짓는 건 엄마의 지능이라는 연구를 소개했다.


영국 글래스고 의학연구위원회와 사회공중보건학회(Medical Research Council Social and Public Health Sciences Unit)는 14~22세 청년 12,686명을 대상으로 '무엇'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드는 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진은 피부색, 교육 정도, 사회적 지위, 경제력등의 요인을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아이의 지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이 다름아닌 어머니의 IQ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아이의 IQ는 엄마의 IQ와 평균 15점만 차이가 났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지능 유전자가 X유전자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은 XX 유전자를, 남성은 XY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X염색체를 2개 가지고 있는 여성이 지능을 물려줄 가능성이 2배 더 높다는 설명이다.


앞서 1984년 캠브릿지 대학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실험은 X유전자가 지능을 구분 짓는 요소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2개군으로 나눠, 한쪽에는 X유전자를 다른 한쪽에는 Y유전자를 주입했다.


그 결과 X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쥐들은 몸집이 작아지긴 했지만 '두뇌'가 눈에 띄게 발달했다.


분명 X유전자가 두뇌 바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이의 지능을 유전자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지능의 40~60%는 유전자에 영향을 받고, 나머지는 환경의 영향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마와 아빠에게서 받는 교육, 놀이, 그리고 심리적인 환경이 아이의 지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 역시 간과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