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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들이 '돈 훔친' 사실 알고 직접 폐지 주워 갚도록 '참교육' 시킨 엄마

다른 사람의 돈에 몰래 손을 댄 아들에게 엄마는 꾸중 대신 돈의 진짜 가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참교육'을 시전했다.

인사이트칸칸뉴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다른 사람의 돈에 몰래 손을 댄 아들에게 엄마는 꾸중 대신 돈의 진짜 가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참교육'을 시전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칸칸뉴스는 할머니의 돈을 훔쳐 쓴 만큼 직접 폐지를 모아 돈을 벌게 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충칭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성은 2주 전 9살 된 아들이 할머니의 휴대전화를 몰래 사용해 2천 위안(한화 약 33만 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산 사실을 알게 됐다.


여성은 다른 사람의 돈에 함부로 손을 댄 아들에게 크게 실망했지만, 이내 어떻게 하면 아이가 돈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알 수 있을지 먼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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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여성은 아이가 직접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어 돈의 가치를 잘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성은 남편과 상의해 아들에게 어디서도 배우지 못할 참된 교훈을 가르쳐 주기로 결심했다.


먼저 여성은 아들에게 폐지 혹은 재활용품을 주워 파는 것으로 직접 돈을 벌게 했다. 훔친 돈을 다 벌 때까지 휴일도 예외는 없었다.


여성은 "처음에는 아들에게 너무 화가 나고 실망해 매를 들고 싶었다"며 "남편에게 고민을 털어놨더니 화를 내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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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당장은 가혹하더라도 앞으로 살면서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벌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일을 해 스스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건지 알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행히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쳤고, 돈의 가치를 잘 느낀 것 같다"며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할머니에게 훔친 돈을 갚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아이는 "돈을 버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라며 "다시는 다른 사람의 돈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하루빨리 할머니에게 돈을 갚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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