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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일' 동안 1경기도 안해놓고 맥그리거에 "실력 없는 쓰레기"라 막말한 권아솔

로드FC 2대 라이트급 챔피언이 맥그리거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인사이트2014년 판정승으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직후의 권아솔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맥그리거 너는 끝까지 쓰레기였다"


로드FC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한 선수는 '코너 맥그리거 vs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경기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경기를 본 팬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무려 666일째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수가 이 말을 하자 각 곳에서 비판의 물결이 차오르고 있다.


이 발언의 주인공은 로드FC 2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다. 그는 어제(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쓰레기', '실력이 없다', '양아치' 등 원색적인 단어를 사용해가며 맥그리거를 비난했다.


인사이트권아솔 페이스북


권아솔은 "백만불 토너먼트 끝나면 한번 싸워주려고 했더니 네 실력이 이렇게 드러나는구나"라면서 "재밌었다. 실컷 비웃어줄게. 그럼 이제 넌 바이바이"라고 말하며 맥그리거를 깔아뭉갰다.


그의 말은 일견 맞는 부분이 있었지만, 격투 팬들은 그의 말에 동조해주지 않았다. 그가 '부상'이 없는데도 1년 9개월 27일 동안이나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어서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심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막말로 치부될 수준의 코멘트인지라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권아솔은 지난해 8월 맥그리거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치른 권투 데뷔전 이후에도 "맥그리거는 돈 놓고 돈 먹는 장사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인사이트권아솔이 챔피언에 오른 직후의 모습 / 뉴스1


당시에도 권아솔은 맥그리거의 위대한 도전을 두고 '비아냥'만 해댄다는 비판에 직면했었다. 비록 맥그리거가 UFC 페더급,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서 도전자와 경기를 치르지 않아 비판을 받았지만, '권투 외도'는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후 채 1년이 되지 않은 때였다.


그러나 권아솔은 1년 9개월이 넘도록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다. 경기를 치를 생각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이에 격투 팬들은 선수는 경기를 치르는 게 타 선수를 비판하는 것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반응하면서 권아솔이 하루라도 빨리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자신의 아이를 돌보는 권아솔 모습 / 사진 제공 = 로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