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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매치업' 시나리오

올해 LPGA투어는 아시아권 선수의 대활약과 '넘버원'의 자리를 완전히 장악한 선수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인사이트박성현(하나금융그룹, 가운데),  아리야주타누간(오른쪽), 브룩헨더슨. / 사진 제공 = KEB하나은행


과연 누가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까?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올해 LPGA투어는 아시아권 선수의 대활약과 '넘버원'의 자리를 완전히 장악한 선수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박성현(하나금융그룹),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중 누구를 '넘버원'으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최근 2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한 롤렉스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3승에 특히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유소연을 상대로 최종일 역전 우승을 거둬 최정상의 기량과 존재감을 증명했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루키 시즌이었던 2015년을 제외하곤 톱클래스 선수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현, 롤렉스 랭킹에서 1위 기록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시즌 3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2위인 점을 제외하면 상금, Race to CME Globe 포인트,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등에서 1위를 달리며 실질적인 넘버원이다.


롤렉스 랭킹만 2위로 박성현에 근소한 차이로 뒤처져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박성현을 꺾고 '넘버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브룩 헨더슨은 현재까지는 박성현과 아리야 주타누간 두 명의 톱 클래스 선수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이지만 어느 대회든 항상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올해는 롯데 챔피언십과 캐나다인으로서 45년 만에 내셔널타이틀을 거머쥔 CP Women’s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최근 3년간 우승자 모두 참가


올 시즌에 이러한 배경을 놓고 본다면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이 세 선수간의 맞대결이 가장 주목된다.


이번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놓고 펼치는 한 판 승부에서 박성현은 롤렉스 랭킹 1위를 수성할까.


아니면 아리야 주타누간은 확실한 넘버원으로의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브룩 헨더슨은 자존심을 세우며 확실한 트로이카 체제로의 전환에 성공할까.


이들 외에도 명성이 자자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자신들의 골프 인생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최근 3년간 우승자가 모두 참가한다.


한 번씩 우승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우승할 확률이 높은 셈이다. 전 챔피언끼리의 자존심 싸움도 분명 지켜볼 만한 관전포인트다.